
기존의 LP의 무게는 55.5g이고, 2A 특화 요요들 가운데서는 가장 무거운 제품에 속한다. 일부 LED를 장착해서 60g이 넘어가는 변태같은 녀석들도 있지만 그건 사실상 설계미스고, 실질적으로 3분 동안의 무대에서 손가락에 걸리는 부담이 플레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는 55g 정도가 마지노선이라 본다. 그리고 이제는 구형이라 불러야 할 원형 LP는 그 마지노선에 딱 걸린 요요.
개인적으론 가벼운 요요보다는 좀 무게감이 있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기존의 LP는 상당히 호감가는 제품이었다. 여태까지 여러 요요를 샀다가 되팔거나 나눠주면서 교체해왔지만, LP는 구입 후 전혀 되팔거나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완성품이었고, 가볍게 실외 연습용으로는 다른 제품을 쓰다가도, LP를 쥐면 '그래, 바로 이거지' 하는 느낌이 드는, 내게는 최적의 요요였다.
그런 묵직하면서도 힘차게 돌아가는 무게감을 보여줬던 LP의 무게가 2A 요요로서는 매우 평범한 수준인 53g으로 하락. 몸체 지름이 약간 늘어나서 그만큼 슬립타임 면에서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곤 하지만, 무게감 자체는 가벼워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보텍스나 호넷에 가까운 무게라 쓰기에 불편하지는 않겠지만, 묵직한 감은 당연히 줄어들었겠지.
어쨌거나 LP의 디자인적 지향점이 내 선호와 유사하다면, 리비전된 LP도 실망하지 않을 사용감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서 구입은 해볼 예정이다. 그런데 몸체 분리 디자인이 자칫하면 공중분해를 야기할 수 있고, 무게의 변화는 감도의 변화를 불러오는데, 2A는 철저하게 감의 세계라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하겠지만.
당분간은 품절 상태라 구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 재고가 들어오길 기다려봐야겠다. 가격은 30달러 정도니 배송비 포함하면 대략 70달러 정도 되겠다. 중고로 사면 반값이면 구하겠지만, 앞으로 서너달 정도는 중고물량도 안나올 것 같으니 그냥 새제품으로 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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